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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속 사흘 간의 사투…태국 소년들 구조 과정 공개

권란 기자 jiin@sbs.co.kr

작성 2018.07.12 07:47 수정 2018.07.12 08: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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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굴에 고립된 지 17일 만에 무사히 구조된 태국 축구 소년단원들의 구조과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실제 구조가 이뤄졌던 사흘 동안 100명의 구조대원과 소년들이 벌인 사투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어깨까지 차오른 물살을 뚫고 구조대원이 동굴 속으로 진입합니다.

헬멧에는 전등 하나, 몸에는 부력보정기를 매달고 가느다란 줄을 따라 물을 헤쳐나갑니다.

지난 사흘간 외부 접근이 차단됐던 동굴 내부 구조작업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좁고 어두운 동굴 속 전 세계에서 모여든 100명에 달하는 구조대원들은 13명의 소년을 구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나롱싹 오솟따나꼰/구조 지휘자 : 보통 사람들은 산소농도 21%에서 숨을 쉬지만, 동굴 안쪽은 15%에 불과했습니다. 12%로 내려갔다면 위험했을 겁니다. 시간싸 움이었죠.]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지만 소년들은 30분 넘게 잠수를 견뎌내며 강한 생존의지를 보였다고 구조대원들은 전했습니다.

무사히 구조된 소년들이 병원에서 치료받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다소 지친 듯한 모습이지만 카메라가 보이자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듭니다.

소년들 대부분 오랜 기간 갇혔다가 구조됐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심리적 안정을 찾은 모습입니다.

동굴 속에서 소년들을 끝까지 지킨 코치는 미얀마 출신의 무국적 난민으로 소속 축구클럽에서 국적을 갖게 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