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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올해 종전선언 하는 게 우리 목표"

문 대통령 "올해 종전선언 하는 게 우리 목표"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종전선언을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2일) 공개된 싱가포르 현지 언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게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의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서는 북미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남북, 북미 간에 추가적인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유예 배경에 대해 "대화를 지속하기 위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이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의제가 아니"라며 "한미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통일 전망에 대한 질문에 문 대통령은 "현시점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 나가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남북관계 발전에 주력할 필요가 있고 향후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남북이 공존공영하며 민족공동체를 회복해 나간다면 통일의 문은 자연스레 열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북미 대화 모멘텀 유지 방안과 향후 한반도 상황 전망에 대해선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남북미가 함께 첫걸음을 뗐다는 게 중요하다"며 "다만 북미 간 군사적 긴장과 적대관계는 70년간 지속해온 문제로 일거에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을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 상황과 관련해선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만큼 남북 간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기 등을 확정해나가게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가을 평양 방문을 당장 준비하기보다는 우선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이 쌓이는 과정이 곧 가을 평양정상회담의 준비과정"이라며 "올가을 평양에서 남북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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