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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교사, 여학생 2명 수년간 성폭행"…경찰 신고

<앵커>

특수학교 교사가 지적장애를 가진 여학생 2명을 수 년 동안 상습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태백의 한 특수학교입니다. 지적장애와 지체 장애 아동 등 학생 70여 명이 유치원 과정부터 직업교육까지 배우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 9일 교사 A 씨가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학교 자체 조사결과 교사 A 씨는 10대 여학생 2명과 수년간 성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확인됐다는 겁니다.

피해 학생 2명은 모두 지적 장애를 가진 학생들로 담임교사와의 상담 과정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관계자 : 건전한 이성 교제 이런 얘기하다 보니까 '선생님 저도 그런 것 알아요. 뭐 저도 알아요.' 이런 얘기를 하기에 담임 선생님이 놀라서 물어보니까 자기도 뭐 한 적 있다 이런 식으로 말했다는 거예요.]

학생들은 지난 2014년부터 학교 내 컴퓨터실 등에서 A 교사와 성관계를 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교사 A 씨가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는 A 씨를 직위 해제했습니다.

강원도 교육청은 해당 학교뿐만 아니라 강원도 내 다른 특수학교에 대해 추가 피해가 없는지 전면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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