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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욱일기냐 아니냐?" 월드컵 4강전에 등장한 정체불명의 깃발

심유경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8.07.11 17: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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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욱일기냐 아니냐?" 월드컵 4강전에 등장한 정체불명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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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전에서 일본의 전범기인 욱일기 문양과 비슷한 깃발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11일) 새벽 3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는 프랑스와 벨기에의 4강전이 열렸습니다. 

프랑스는 이 경기에서 후반 6분 사무엘 움티티의 헤딩골로 1대 0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경기를 관전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건 비단 결승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벨기에와 프랑스의 4강전에 등장한 녹색 전범기전반 21분 벨기에의 수비수 토비 알더바이렐트의 슛 상황에서 녹색 줄무늬 문양의 깃발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녹색 줄무늬 깃발은 전반 43분에도 또 다시 중계 카메라에 잡혀 전 세계 많은 시청자들에게 목격됐습니다.

색깔은 녹색이지만 가운데에서 바깥 쪽으로 퍼지는 사선 모양의 방사형 문양은 일본의 욱일기와 사뭇 비슷해 보입니다.

단, 깃발 가운데에 영어 알파벳에 쓰여 있는 걸로 미뤄 일본 제국주의와 관련이 없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장내에서 모욕감을 주거나 정치적으로 인식되는 슬로건을 내보이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욱일기가 이미 노출됐음에도 FIFA는 이렇다할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일본과 세네갈의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일본 관중 한 무리가 전범기를 흔들며 응원했지만 제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욱일기는 제국주의의 광풍이 몰아쳤던 20세기 초반 일본의 침략전쟁을 상징하는 깃발입니다.

과거 일본의 침략에 큰 피해를 봤던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타이완 등 동아시아 국가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일부 일본 극우주의자들에 의해 여전히 노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