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안희정과 격의 없이 대화…주변서 깜짝 놀라"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성폭력 혐의로 고소한 김지은 씨와 안 전 지사 사이에 평소 남들보다 더 친밀한 대화가 오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안 전 지사측의 증인으로 나온 김 씨의 후임 수행비서였던 어모 씨는 "김 씨가 자신이나 운전비서가 대하는 것보다 안 전 지사를 더 격의없이 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 씨는 변호인 측 신문에서 "올해 초 회식자리에서 안 전 지사가 김 씨를 놀리는 듯하자 김 씨가 '지사님 그런 거 아니에요. 지사님이 뭘 알아요' 하는 식으로 대거리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야간에 안 전 지사의 휴대전화 착신을 수행비서 휴대전화로 전환하는 점을 들어 수행비서 업무 어려움과 수직적 분위기를 입증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 전 지사 측은 이틀 전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던 안 전 지사 경선캠프 자원봉사자 구모 씨를 모해위증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안 전 지사 측은 구 씨 증언 가운데 "안 전 지사가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해 이 사건과 관련된 취재를 막으려고 했다"는 내용을 허위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