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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빨대 퇴출 美 항공·호텔업계로 확산

플라스틱 빨대 퇴출 美 항공·호텔업계로 확산
미국 주요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이 1회 용 플라스틱 빨대 퇴출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달부터 주요 승객들에게 개방하는 공항 라운지에서 옥수수를 원료로 한 생분해 플라스틱 빨대와 나무로 만들어진 커피 스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숟가락과 나이프, 포크도 점진적으로 친환경 재질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11월부터 기내에서도 대나무 재질의 친환경 커피 스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메리칸 항공의 질 서덱 부사장은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면서 이번 조치로 연간 32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앞서 미국 알래스카 항공이 지난 5월 비슷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델타와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아직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회 용 플라스틱 빨대가 해양 생물에게 치명적 위험을 초래하고 환경과 생물자원을 파괴한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이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고, 대신 생분해성 물질로 만든 빨대나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시도록 디자인된 음료 뚜껑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호텔업계에서는 하얏트 호텔과 힐튼 호텔이 같은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AP통신은 하얏트 호텔이 9월 1일부터 플라스틱 빨대와 커피 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빨대는 고객이 원할 경우에만 제공하며,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힐튼호텔은 올해 말까지 전 세계 650곳의 호텔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앨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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