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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소년 13명 전원 구조…암흑 동굴서 기적 밝혔다

<앵커>

동굴 속에 고립됐던 태국 소년 축구단원들이 마침내 전원 구조됐습니다. 고립 17일 만이었습니다. 어젯(10일)밤 코치를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5명이 구조되는 순간, 전 세계가 이들의 기적적인 해피엔딩을 기뻐했습니다.

보도에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북부 치랑라이주의 동굴에 마지막까지 고립돼 있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 4명과 코치 1명이 모두 구조됐습니다.

태국 구조당국은 8일과 9일, 4명씩 소년 8명을 먼저 구조한 데 이어 어제 남아 있던 5명까지 모두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나롱싹 오소따나꼰/현장 구조책임자 : 드디어 해냈습니다. 사랑의 힘으로 구조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태국 북부 치랑라이의 유소년 축구팀원들로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수위가 올라가면서 고립됐습니다.

실종 상태였던 이들은 고립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들에 의해 동굴 입구로부터 5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이후 구조 당국은 잠수 대원과 의사, 음식물을 동굴 내부로 들여보냈고 건강을 회복한 아이들은 침수구간 탈출을 위해 필요한 잠수 장비 사용법 등을 배우며 구조를 기다려 왔습니다.

[구조소년 아버지 : 아들을 안아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구조돼 너무 기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고립 17일 만에 기적의 생환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국제사회의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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