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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정상회담…"2030년까지 교역 500억 불까지 확대"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가 어제(9일) 정상회담을 갖고 처음으로 두 나라의 협력방안을 담은 비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 정상은 2030년까지 두나라 간 교역 규모를 현재의 2배 반이 되는 50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도 현지에서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 삼성전자 준공식 참석, 지하철 탑승 등 10여 개 일정을 함께 한 두 정상은 처음보다 훨씬 더 가까워진 모습이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지금이 두 나라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킬 적기라는 데 공감하고 한국과 인도 정상 차원으론 처음으로 양국 협력 방향을 담은 비전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상호 보완적인 경제 구조를 통해 교역량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게 핵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을 현재 200억 불에서 500억 불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CEPA를 개선하기 위한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기 위해 노력하자는데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망고를 비롯한 인도의 농수산품, 한국의 석유화학제품에 대해선 시장개방 확대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정상 차원의 상호 방문 정례화와 정부 간 고위급 협의 확대도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쌍용차 최대 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을 만나 해고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마힌드라 회장은 앞으로 3, 4년 내 쌍용차에 1조 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면서도 해고자 문제에 대해선 현장 경영진이 잘 풀어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인도 순방을 마치고 오늘 두 번째 국빈 방문국인 싱가포르로 이동해 경제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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