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송은이가 인간 주크박스로 변신했다.
지난 주 '불타는 청춘'의 고정 멤버로 첫 합류한 송은이는 21년 만의 컴백으로 화제를 모은 이재영과 함께 90년대 가요계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재영이 등장하자, '불청' 멤버들은 그녀의 히트곡인 '유혹'과 '대단한 너'를 회상했다.
그러자 송은이는 춤과 함께 완벽히 이 노래들을 불러내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재영이 "어떻게 그렇게 노래를 잘 아냐"고 질문하자 송은이는 "학교 다닐 때 공부 열심히 안 했다"라며 재치 있게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의 인간 주크박스 능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전유나의 '사랑이라는 건', 이상우의 '슬픈 그림 같은 내 사랑' 등 80~90년대 노래들의 제목만 들어도 자판기처럼 노래를 완벽히 재현했다.
송은이의 노래와 함께 과거로 돌아간 청춘들은 옛 추억에 빠져들었다. 백과사전 급 노래지식을 선보이던 송은이는 자신이 1991년 강변가요제에서 낙방한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아 짠내를 풍기기도 했다.
(SBS funE 김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