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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강백호 한 방에 후랭코프 14연승 '와르르'

KT 위즈의 '슈퍼루키' 강백)가 두산 에이스세스 후랭코프의 KBO리그 데뷔 최다 연승 신기록 수립을 막았습니다.

KT는 오늘(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선두 두산에 9대 1로 역전승했습니다.

KBO리그 데뷔 이후 선발 13연승 행진을 벌이며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후랭코프를 무너뜨리고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습니다.' 승리의 선봉에는 고졸 신인 강백호가 섰습니다.

강백호는 팀이 1대 0으로 끌려가던 3회 말 투아웃 2루에서 후랭코프가 던진 5구째 시속 129㎞의 커브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습니다.

시즌 16호 홈런으로 최근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린 강백호는 2001년 김태균, 2004년 최진행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에도 타이를 이뤘습니다.

강백호의 한 방은 형님들의 방망이를 깨웠습니다.

유한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계속된 기회에서 윤석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이후 연속 3안타로 1점을 더 보탠 KT는 후랭코프를 무너뜨렸습니다.

후랭코프의 이날 성적은 2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8피안타와 2볼넷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자신의 최소 이닝 투구에 최다 실점했고, KBO리그 데뷔 이후 18경기 만에 첫 패배의 쓴맛을 봤습니다.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 오른 후랭코프는 앞서 17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단 1패도 없이 13승을 거뒀습니다.

이미 KBO리그 데뷔전 이후 선발 최다 연승 기록과 전신 OB를 포함한 두산 구단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을 깨고 새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이었습니다.

아울러 13연승으로 1992년 삼성 오봉옥이 달성한 데뷔 최다 연승기록에 타이를 이룬 그는 이날 승리했더라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백호의 홈런이 모든 것을 앗아갔다.

KT는 7회 유한준이 김강률을 좌월 투런포로 두들겨 쐐기를 박았습니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1회 초 박건우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7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두 개를 주고 삼진 6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수확했습니다.

대전에선 한화가 넥센에 4대 1로 승리했습니다.

1대 1로 맞선 8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호잉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이성열과 김태균이 잇따라 중월 2루타로 점수를 올렸습니다.

여기에 하주석까지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4대 1로 달아났습니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9회 등판해 삼진 2개 포함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6세이브째를 챙겼습니다.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SK와 LG의 맞대결에선 SK가 웃었습니다.

3위 SK는 잠실에서 4위 LG를 10대 3으로 제압하고 승차를 2경기로 벌렸습니다.

2회 김강민의 선제 석 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SK는 3회 타선이 집중타를 날려 4점을 더 보탰습니다.

3회 수비에서 점수를 내줘 7대 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타선이 이후 3점을 더 보태 쐐기를 박았습니다.

최하위 NC는 KIA를 8대 6으로 꺾었습니다.

KIA는 3연패에 빠졌습니다.

4대 1로 뒤진 3회 스크럭스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한 뒤 상대 선발 한승혁의 폭투 때 1점을 더했고, 최준석이 역전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습니다.

삼성은 '약속의 땅'으로 불리는 포항에서 롯데에 6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3대 3으로 맞선 6회 손주인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 나갔고, 최영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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