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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후보 사퇴' 서울대 상설회의체 구성…사태 수습 본격 착수

'총장후보 사퇴' 서울대 상설회의체 구성…사태 수습 본격 착수
사상 초유의 총장 최종후보 사퇴가 벌어진 서울대가 상설회의체를 구성해 현 총장 임기 이후 행정 공백을 막기 위한 사태 수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등에 따르면 서울대 교수협의회(교협), 평의원회와 22개 단과대 학장과 대학원장으로 구성된 학원장협의회는 오늘(10일) 오전 대표단 회의를 열어 권한대행 선출과 총장 재선출 방식 등을 논의하는 상설회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최종 총장 후보로 선출된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는 성희롱·성추행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 6일 스스로 후보에서 사퇴했습니다.

20일부터 임기를 시작해야 할 새 총장이 사라지면서 총장 공석 사태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일반적인 총장 공석 때는 교육부총장이 총장권한대행을 맡지만, 성낙인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19일 이후 교육부총장은 22일, 연구·기획부총장은 25일 모두 임기를 마치게 돼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총장단의 임기가 이대로 끝나면 서울대는 최종 결재권자의 부재로 일반 학사 운영마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상설회의체는 행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우선 총장권한대행 선정방식부터 결정할 계획으로, 일단 오는 19일까지 성 총장의 임기가 남은 만큼 대학본부와 상설회의체가 협의해 19일 전까지 권한대행을 어떻게 선정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내 구성원 모두 이번 사태에 대해 반성하고 총장 임기 만료 후 행정 공백을 막자는 것에는 동의할 것"이라며 "전체 교수를 대표하는 교협과 학내 심의기구인 평의원회가 정당성이 있는 만큼 앞장서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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