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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2020년까지 '플라스틱 빨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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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2020년까지 세계 모든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대신 컵 디자인을 바꾸기로 한 건데요, 이번 결정으로 매년 10억 개가 넘는 플라스틱 빨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타벅스가 새로 공개한 음료 컵입니다.

컵 뚜껑 가운데에 빨대를 꽂도록 할 수 있는 구멍을 없애는 대신 입을 대고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런 방식으로 2020년까지 세계 모든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앨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음료 뚜껑을 바꾸는 것은 물론, 종이나 미생물이 분해할 수 있는 친환경 물질로 만든 빨대만 사용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스타벅스는 이미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 시 매장에서 플라스틱이 아닌 '대안 빨대'를 제공해 왔습니다.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음료 뚜껑은 올 가을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플라스틱 빨대는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4%에 불과하지만, 해양 생물의 호흡기에 꽂혀 치명적 위험을 초래하면서 해양 생태계와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꼽혀왔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일부 대도시와 캐나다와 스위스, 영국, 유럽연합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를 추진해왔습니다.

맥도날드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이 비용을 문제로 플라스틱 빨대 퇴출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벅스의 이번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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