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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주거침입·폭행까지…만취 군 장교의 일탈

<앵커>

한 육군 장교가 길 가던 여성을 성추행하고 가정집에 침입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대 회식 자리 이후 술에 만취한 상태였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밤 20대 남성이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 단지 내부를 어슬렁거립니다.

39사단 거제대대 중위 24살 A 씨입니다. 술에 취해 주택가를 돌아다니던 A 중위는 길 가던 여성을 성추행했습니다.

피해 여성이 저항하며 달아나자, A 중위는 갑자기 아파트 1층 가정집의 방충망을 뜯고 침입을 시도합니다.

[아파트 피해자 가족 : 집사람이 뭐하냐고 해도 도망을 안 가요. 제가 놀라서 가서 누구냐고 (A 씨가) 남자가 있는 걸 보고 나니까 도망을 가요. 지금 문제가 뭐냐면 이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군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집주인에게 발각돼 아파트 무단 침입에 실패한 A 씨는 공터로 자리를 옮겨 고등학생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39사단 관계자 : 지금 직위해제 된 상태이고 39사단 헌병대에서 수사 중에 있습니다.]

A 씨는 당일 저녁 부대 회식 자리 후 만취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중위를 긴급 체포해 군 수사당국에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미투 운동으로 성범죄에 대한 사회 전반의 경각심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잇따르는 군의 성범죄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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