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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협상 진통…여야 싸움에 민생은 뒷전으로

<앵커>

여야는 오늘(10일)도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을 이어갑니다. 힘 있는 상임위, 특히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어서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종일 이어진 릴레이 협상에도 국회 원 구성 협상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다시 만나 담판을 짓기로 했지만, 타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최대 쟁점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어느 당이 차지하느냐입니다.

법안들이 본회의로 가기 전 거치는 최종 관문이자, 법안 의결을 미루거나 내용까지 바꿀 수 있는 막강 위원회를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서로 갖겠다며,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사위원장을 놓고 양보 없는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당이 청와대 배후설까지 제기하면서 협상이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협상장에서 고성이 나오고 항의를 했습니다. 협상하고 있는데…원 협상이 청와대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 입법 권력까지도 손아귀에 쥐겠다는 건, 그건 독단이고 전횡이죠.]

법사위의 비대한 권한을 줄이자는 제안도 나왔지만,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결국 힘 있는 상임위에 누가 깃발을 꽂을지 여야가 싸우면서 이번에도 민생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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