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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제왕적 대통령' 취임…터키언론 "제2 공화국 개막"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터키의 첫 '대통령 중심제'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수도 앙카라에 있는 터키 의회에서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이로써 터키는 공화국 수립 이래 유지된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 중심제, 특히 대통령의 권한이 유난히 강력한 정부형태를 가리키는 '제왕적 대통령제'로 전환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취임식에 이어 '공화국의 아버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묘를 찾았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 공화국과 민주주의의 중요한 전환점을 여는 여명에 제12대 대통령이자 새로운 대통령제 정부의 첫 대통령으로서 단합과 형제애를 고양하고, 나라를 발전시키며 국위를 선양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저녁 대통령궁에서 열린 성대한 축하행사에는 '반미' 국가와 '형제 나라' 지도자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 카타르 에미르(군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등이 앙카라를 찾아 각별한 우의를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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