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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 8명 구조 성공…이제 5명 남았다

<앵커>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태국 북부 동굴에 갇힌 축구소년들의 구조작업이 다행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4명이 추가로 구조돼 이틀 동안 8명이 동굴을 빠져나왔습니다. 아직 5명이 동굴 속에 남아있는데, 오늘(10일) 오전부터 구조작업이 재개될 거라고 합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제(9일) 오후 7시쯤 태국 탐루엉 동굴에서 소년 한 명이 빠져나옵니다. 8번째 구조자입니다.

지난달 23일 동굴에 들어갔던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 가운데 구조 첫날 4명, 그리고 이틀째인 어제 4명이 잇따라 구조되면서, 이제 동굴에는 5명만 남아있습니다.

구조자들은 간단한 진료를 받은 뒤 곧바로 헬기를 타고 치앙라이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25살 코치가 구조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지만, 태국 정부는 구조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 가족의 심경을 배려해서입니다.

구조된 아이들은 동굴 속 깊은 침수지역 4곳을 지나왔습니다.

물 위로 머리 하나 나올 만큼 비좁은 공간 곳곳을 지날 때가 고비였습니다.

특히 U자형으로 깊고 가파른 곳이 가장 위험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아이 1명당 잠수사 2명을 배정하고 생명선을 미리 설치해 탈출을 도왔습니다.

태국 구조 당국은 우기를 맞아 탐루엉 동굴 지역에 큰 비가 예고돼 있어 되도록 빨리 남은 사람들을 구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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