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뒤 모디 총리와 함께 삼성전자 인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합니다. 인도 시장 개척에 힘을 싣는다는 취지입니다만, 이재용 부회장과의 첫 만남을 두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현지에서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국빈 방문 이틀째,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의 국제적 위상에 맞는 관계 격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과 인도와의 관계를 우리 한국 주변의 4대 강국 수준으로 격상시키려는 그런 의지와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중심의 경제·외교 정책에서 탈피하는 이른바 신 남방정책입니다.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인도의 기초과학과 우리 응용기술을 결합한 4차 산업혁명 추진을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잠시 뒤 모디 총리와 함께 양국 협력의 상징인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 준공식에 참석합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현장 안내를 맡을 걸로 보여 문 대통령과의 첫 만남이 예상됩니다.
경제 영토 확장 등 걸맞은 역할을 하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그러나 국정농단 관련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부회장과의 만남이 과연 적절한지 논란도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10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양국 정부와 기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교환식과 공동 언론 발표를 가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