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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비 오기 전 빨리"…태국 '동굴 소년들' 속속 구조

<앵커>

동굴에 갇혔던 태국 축구 소년들이 잇따라 구조되고 있습니다. 어제(8일) 4명이 빠져나왔고 오늘도 추가 구조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7시쯤 태국 탐루엉 동굴에 갇혀 있던 소년 1명이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3명이 더 마지막 구간을 통과하고 있는데 오늘 안에 구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앞서 어제는 모두 4명이 구조됐습니다. 첫 번째 구조자는 올해 14살로 가장 어린 몽꼰 분삐엠 군이었습니다. 이어 3명이 차례로 동굴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롱싹 오소따나꼰/구조 총책임자 : 16일간의 기다림 끝에 오늘 드디어 축구 소년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25살 코치가 4명에 포함돼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지만 태국 정부는 구조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 가족의 심경을 배려해서입니다.

구조된 아이들은 동굴 속 깊은 침수지역 네 곳을 지나왔습니다. 물 위로 머리 하나 나올 만큼 비좁은 공간 곳곳을 지날 때가 고비였습니다. 특히 U자형으로 깊고 가파른 곳이 가장 위험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아이 1명당 잠수사 2명을 배정하고 생명선을 미리 설치해 탈출을 도왔습니다.

오늘부터 탐루엉 동굴 지역에 큰비가 예고돼 있어 구조 당국은 되도록 빨리 남은 사람들을 구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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