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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사건 위장해 남편 청부 살인한 아내·공범 구속

강도사건 위장해 남편 청부 살인한 아내·공범 구속
▲ 청부살해 후 도주하는 용의자를 포착한 블랙박스 영상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돈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던 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69살 A씨와 공범 45살 B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동부지원 측은 "범죄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A 씨는 최근 남편 70살 C 씨와 금전 문제로 크게 다툰 뒤 평소 알고 지내던 B 씨에게 강도로 위장해 남편을 살해하면 8천만 원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착수금으로 4천만 원을 받은 B 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 20분쯤 A 씨가 열어둔 집 현관문으로 침입해 잠자던 C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당시 B 씨는 강도사건으로 위장하려고 A 씨와 A 씨 딸을 결박하고 현금 24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TV 영상자료와 휴대전화 통화내용 등을 조사해 B 씨를 붙잡았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 의사를 밝힌 A 씨도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와 B 씨는 지난 3∼6월에도 C 씨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하려 했으나 마땅한 범행 장소를 찾지 못해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진=해운대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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