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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탁 치니 억 하고"…'고문치사 은폐' 강민찬 사망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기자회견으로 국민의 공분을 산 인물이죠,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이 8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강민창 사망'입니다.

[영화 '1987' 中 : 조사관이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 응?]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은 지난 6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는 1987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박종철 열사가 고문 끝에 숨진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인물이죠.

당시 박 열사의 사인이 '목 부위 압박에 따른 질식사'라는 국과수 부검 소견이 나왔음에도 그는 언론에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거짓 발표를 내놔 사인을 단순 쇼크사로 위장하려 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사인 은폐를 위해 부검까지 회유하려 한 사실이 밝혀졌고,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그는 1993년 유죄가 확정됐습니다.

박 열사 고문치사 사건은 군사정권에 저항하던 이들을 결집 시키고, 1987년 6·10항쟁을 불러온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누리꾼들은 "누군가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놀라서 사망하셨나 보네요" "뻔뻔하기 짝이 없게 박종철 열사 가족에게 사과 한마디도 없이 가버렸네..." 라며 고인의 사망 소식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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