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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남북 철로' 이어진다면?…오영욱 "김 위원장 생각하며 책 써"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오영욱 건축가·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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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욱 / 건축가·여행작가
"바뀌는 정세 속에서 작은 목소리 내고 싶었다"
"남북 철도 연결로 북한 도시 고유의 정체성 바뀌지 않았으면"

▷ 주영진/앵커: 시청자 여러분, 대한민국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는 과연 대륙일까요, 아닐까요. 조금 전에 열차에서 찍은 풍경 보셨죠? 이 그림 보다 보니까 저는 아, 우리가 그동안 한반도라고 하는 이름만 알고 살아왔는데 한반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분명히 대륙의 일부이구나. 왜냐하면 부산에서, 서울에서 파리까지 분명히 기차로 다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이 영상을 직접 찍으시고 책도 써낸 분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오영욱 건축가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오영욱/건축가: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아니, 건축가이신데 기차 여행을 이렇게 좋아하시고 많이 하셨던 모양이죠?

▶ 오영욱/건축가: 저는 정규 학습 과정을 잘 못 견뎌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만의 어떤 공부 방법을 옛날부터 찾았는데 직접 좋은 공간들을 보고 다니면서 배우겠다 곧 여행 가는 거잖아요, 놀러가는 거고. 그 여행을 많이 참 다녔던 것 같고 여행을 다닐 때는 어쩔 수 없이 교통 수단을 이용하게 되는데 그중에서 기차가 제 마음을 가장 이렇게 좀 떨리게 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 오영욱 건축가를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한번 모시면 어떻겠느냐 이 이야기가 나왔던 게 사실은 남과 북에서 철도 협상 관련한 실무협상이 열리지 않았습니까, 얼마 전에. 그리고 24일부터 북한 철도 우리가 좀 도와주고 개보수할 수 있도록 뭘 할까, 24일부터 이제 북한 현장 조사가 시작이 돼요.

▶ 오영욱/건축가: 저는 커다란 얘기는 잘 모르는데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남북 관계가 조금 달라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아, 이거는 제가 빨리 한번 경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젠가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계속 언젠가는 해보겠다 하고 생각했던 거였는데 마침 이제 분위기가 막 무르익어서 바로 그냥 그날 밤에 다 예약을 했었죠.

▷ 주영진/앵커: 많은 분들이 요즘 인생의 버킷리스트가 있다고 한다면 꼽는 게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걷는 거, 그리고 또 하나가 시베리아 횡단 철도. 그런데 지금이라도 마음먹으면 할 수 있잖아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기차 타면 모스크바 지나서 파리까지 갈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오영욱/건축가: 저는 이제 여행을 다니다 보니까 또 지도를 좋아하게 되거든요. 그러면 이제 옛날 지도가 또 되게 아름답기 때문에 찾아보는데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지도를 보면 좀 아픈 역사가 있지만 일본 사람들이 좀 뚫어놓은 철도가 대륙까지 쫙 이어져 있는 모습들이 보여요. 그 지도를 보면서 되게 마음이 뛰었던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을 담고 있다가 이번에 예약을 해서 파리로 날아왔었죠.

▷ 주영진/앵커: 이번에 어쨌든 간에 북한까지 연결된다는 상상과 염원과 갈망을 담은 책. 제목이 뭐죠?

▶ 오영욱/건축가: 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

▷ 주영진/앵커: 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 그러면 참 재미있어요. 많은 분들이 이 대륙, 시베리아 횡단 철도 생각하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타서 동에서 서로 가는데 이번에 오영욱 건축가는 거꾸로 파리에서 서울로 오는 노선을 택했는데 물론 북한은 못 가신 거죠? 그런데 노선이 시베리아 횡단이 아니고 중간에 상당히 좀 복잡하게 이동을 하셨던 것 같아요.

▶ 오영욱/건축가: 일단 두 가지가 있는데요. 여행에서 가장 마음이 요동치는 순간이 두 종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 주영진/앵커: 마음이 요동치는 순간.

▶ 오영욱/건축가: 그 출발할 때 공항으로 떠날 때, 그러니까 아직 여행이 시작되기 전, 그 순간과 그다음에 여행을 다 마치고 일상의 공간으로 돌아올 때인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100% 공감합니다.

▶ 오영욱/건축가: 그런데 막 아주 행복한 느낌만은 아닌데 되게 오만가지 생각이 들잖아요. 그런데 그 느낌을 지금까지는 늘 해외여행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느꼈던 거였는데 기차를 타고 되게 천천히 한번 느껴보고 싶었어요. 돌아오는 느낌, 육로로.

▷ 주영진/앵커: 그리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안 가고 중간에서 몽골 쪽을 경유하는 노선을 택했던 이유는 뭡니까?

▶ 오영욱/건축가: 일단 대륙철도라고 생각하면 세상과 연결이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제 블라디보스토크를 통과하는 노선은 러시아를 가장 길게 이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이에요, 사실 이동상으로 봤을 때는. 그런데 저는 이제 파리에서 출발해서 우리나라까지 쳐서 총 9개 나라를 거쳤는데 9개 나라의 9개 수도를 거치는, 지나는 그 계획을 짰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 9개 나라면 어디, 어디가 될까요. 한번 예들 들어볼까요? 프랑스는 파리.

▶ 오영욱/건축가: 독일의 베를린.

▷ 주영진/앵커: 독일의 베를린.

▶ 오영욱/건축가: 그다음에 폴란드의 바르샤바.

▷ 주영진/앵커: 폴란드의 바르샤바.

▶ 오영욱/건축가: 그다음에 벨라루스의 갑자기 수도 이름이 생각 안 나는데.

▷ 주영진/앵커: 벨라루스.

▶ 오영욱/건축가: 그다음에 러시아로 가고요.

▷ 주영진/앵커: 러시아 모스크바.

▶ 오영욱/건축가: 몽골의 울란바토르.

▷ 주영진/앵커: 몽골의 울란바토르.

▶ 오영욱/건축가: 중국의 베이징.

▷ 주영진/앵커: 중국의 베이징.

▶ 오영욱/건축가: 북한의 평양.

▷ 주영진/앵커: 북한 평양.

▶ 오영욱/건축가: 그다음 서울입니다.

▷ 주영진/앵커: 대한민국 서울. 여기서 북한 평양은 아쉽게도 우리 오영욱 건축가가 직접 가신 건 아니고.

▶ 오영욱/건축가: 하늘에서 웹에서 요즘 항공 사진들, 위성 사진들 주잖아요. 그걸 보면서 상상을 많이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 여행을 계획하고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뭐예요? 역시 북한입니까? 아니면 그저 기차 여행이 좋아서입니까?

▶ 오영욱/건축가: 솔직히 마음속으로는 남들이 좀 다 다니기 전에 좀 조용히 다녀보고 싶다,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분명히 있었고요. 그다음에 어쨌든 세상이 조금 정세가 바뀌고 있는 과정 속에서 저도 작은 목소리 한번 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이제 책을 여러 권 내기는 했었지만 늘 독자를 막 염두에 두고 쓰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마음속에 아, 이 사람이, 이분이 이걸 읽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대상을 상상하면서 좀 썼어요.

▷ 주영진/앵커: 그 대상이 어떤 분들입니까?

▶ 오영욱/건축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인데요.

▷ 주영진/앵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 그러면 이왕 말씀하셨으니까 이건 절대 책 선전은 아니고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 기차 덕후라는 표현, 요즘 젊은 친구들이 많이 쓰는 표현이고 일본에서 한 분야에 이렇게 몰입하고 빠진 사람들을 흔히 표현하는 거죠. 오 기사의 국제선 열차 탑승기. 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 이 책을 꼭 김정은 위원장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을 갖고 썼다.

▶ 오영욱/건축가: 이건 정치적인 이야기도 아니고 시사적인 내용이 들어있는 것도 아니지만 세상에는 이렇게 기차를 타고 세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하는 일반적인 사람들도 많은데 지금 저희한테는 위에 어떤 커다란 공백이 있잖아요. 그 공백을 열어줄 수 있는 힘이 있는 분이 저는 그분이라고 생각했었고 이렇게 평범한 여행기를 보시면서 아, 좀 나도 생각을 바꿔주면 세상이 더 평화로워지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를 바랐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 책 안에 우리 오영욱 건축가가 열차를 타고 느꼈던 소회나 감상, 이런 것들은 다 담겨있을 텐데 제가 가장 궁금한 건 단둥인가요, 거기에서 이제 사실상의 열차 여행은 멈추는 것 아니겠습니까? 멈출 수밖에 없고요. 거기서 어떤 생각, 어떤 느낌을 가지셨는지가 제일 궁금해요.

▶ 오영욱/건축가: 되게 재미있어요. 단둥역이 바로 압록강 변에 있기 때문에 거기서 북한 쪽이 보여요. 그리고 제가 내렸을 때 제 옆에 플랫폼, 선로에는 북한 열차가 서 있었어요. 아, 진짜 가깝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요. 그래서 이제 거기에서 어떻게든 이 느낌으로 서울까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다시 이제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게 아니라 거기서 배를 탔어요.

▷ 주영진/앵커: 배를 타고.

▶ 오영욱/건축가: 그래서 이제 북한 영해도 살짝 걸쳐가면서 거기서 인천으로 들어왔었죠. 그리고 인천에서 경인선 철도를 타고 서울역까지 왔습니다.

▷ 주영진/앵커: 인천에서 경인선 철도를 타고 서울역까지 왔다. 이 책 한번 저도 꼭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아직까지 다 읽지 않고 우리 오영욱 건축가와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어쨌든간에 이 책에 담긴 열망은 북한까지 철도가 이어져서 서울역에서 출발을 해서 저 유럽 대륙까지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갈 수 있었으면 하는 그 열망.

▶ 오영욱/건축가: 우리나라가 어쨌든 지정학적 위치로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있기도 하지만 또 그 위치 덕분에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의 성향을 다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어쩌다가 지금 이제 반 세기 이상 그 성향을 좀 잃어버린 것 같은데 분명히 우리 유전자에는 그게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걸 다시 좀 살릴 수 있는 계기가 어떤 철도 연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오영욱 건축가 직접 이렇게 뵌 건 처음인데 혹시 연령대가.

▶ 오영욱/건축가: 제가.

▷ 주영진/앵커: 실례가 안 된다면.

▶ 오영욱/건축가: 43살입니다.

▷ 주영진/앵커: 43살이시고. 결혼하셨고. 자녀도.

▶ 오영욱/건축가: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자녀는 없으시고. 그러면 이렇게 여행 다니시는데 아내 되시는 분하고 같이 다니십니까? 혼자 다니십니까?

▶ 오영욱/건축가: 같이 다닐 때도 있고요. 그런데 지금 기차 여행을 되게 낭만적으로 지금 제가 설명을 한 것 같기는 하지만 사실 되게 힘들거든요.

▷ 주영진/앵커: 저도 이야기들었는데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타신 분이 처음 이틀 지나고 나니까 그다음부터는 상당히 힘들었다고 하더라고.

▶ 오영욱/건축가: 그래서 저는 이게 힘들어지는 걸 조금 방지하고자 조금 좋은 객실을 예약을 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날 며칠 동안 씻지도 못하고 있는 게 편하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이런 여행은 혼자 해야죠.

▷ 주영진/앵커: 어쨌든 가족의 이해가 어쨌든 이런 책을 가능하게 했고 여행도 가능하게 했고. 동시에 생업에는 지장 없습니까? 이렇게 장시간 여행하시면 생업을 장시간 팽개쳐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 오영욱/건축가: 조금 운이 좋은 건데 생업 자체가 되게 여러가지여서 지금 이것도 생업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래요? 방송도 하시고 건축가라고 소개해드렸는데 건축 관련 일도 하시고 여러 가지 일을 하시는 거죠? 저술가, 책도 쓰시고.어떻게 보면 많은 분들이 꿈꾸는 인생을 살고 계신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 오영욱/건축가: 그런데 저는 이제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찾아서 이 모든 걸 다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 실속은 별로 없습니다. 많은 돈은 벌지 못하고 하지만 이제 재미있기 때문에 다 감내할 수 있는 그런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북한 관련해서 이제 뭐 오영욱 건축가가 말씀하시고 싶어 했던 내용은 다 들었는데 파리에서 서울까지 들어오는 과정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아름다웠던 구간은 어디예요?

▶ 오영욱/건축가: 저는 나중에 북한 구간에 철도가 개통이 돼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국제선 열차를 자유롭게 타게 됐을 때 가장 선호하게 되는 그 노선이 바이칼호수까지 한 2박 3일 동안 가는 기차가 관광 열차가 생길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바이칼호수. 여기서 서울역에서 바이칼호수까지 한 2박 3일 정도면 기차로 여행이 가능합니까?

▶ 오영욱/건축가: 네, 네. 거기로 갈 수 있으니까 그렇게 되고 그다음에 약간 건축과 부동산이 뗄 수 없는 관계기 때문에 부동산적으로 봤을 때 단둥이나 이제 블라디보스토크 그리고 특히 중국의 선양, 심양이라는 도시는 부동산이 폭등하게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도시적인 부분에서 좀 우려되는 게 북한이 조금 더 개방이 되고 그런 국경 도시들이 이제 더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게 됐을 때 그게 꼭 우리나라스러운 장소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각각의 그 아이덴티티, 정체성을 가지고 나름대로의 모습을 갖기를 바라는데 저는 이제 철도가 너무 급속도로 연결이 돼서 우리나라의 어떤 자본, 건설 자본이 너무 무분별하게 투입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철도가 연결이 되고 남과 북 사이에 철도가 연결이 돼서 대륙까지 가게 되는 그 시대가 온다고 하더라도 우리 오영욱 건축가가 절대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은 한국과 중국의 부동산 업자들이 평양에 들어가서 평양을 우리 식대로, 중국식으로 바꿔놓는 이 모습만은 보고 싶지 않다. 저도 100% 공감합니다. 정말 그러지 말고 북한은 북한 고유의 모습을 좀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 오영욱/건축가: 다녀오셨나요?

▷ 주영진/앵커: 저는 평양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평양 못 가보셨습니까?

▶ 오영욱/건축가: 네, 너무 한번 가보고 싶은데 못 가봤네요.

▷ 주영진/앵커: 저는 취재차 예전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기차 여행, 아까 바이칼호수 얘기했는데 이 부분 좀 궁금해요. 시베리아 횡단 철도나 다른 부분들은 우리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KTX, 독일은 이체라고 부르나요?

▶ 오영욱/건축가: 이체.

▷ 주영진/앵커: 이체라고 부르고 또 프랑스는 TGV.

▶ 오영욱/건축가: TGV.

▷ 주영진/앵커: 어떻게 그런 고속열차가 지금 다니고 있습니까? 아니면 우리 예전 새마을호나 무궁화호급 열차가 다니고 있습니까?

▶ 오영욱/건축가: 러시아 서쪽 도시, 큰 도시들이 많은 곳은 고속열차 시스템들이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는 상황인데 대륙횡단 열차는 옛날 우리나라 무궁화호 수준의 침대 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바이칼호수 구강은 전체 구간 중에서 가장 공사가 어려웠다고 하고 유일하게 약간 이렇게 쭉 우회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대신 우리에게는 승객에게는 긴 바이칼 호수의 풍광을 오랜 시간 동안 보여주게 되죠.

▷ 주영진/앵커: 남과 북의 철도 협상이 잘 마무리가 돼서 북한의 철도도 개보수 다 마무리가 되고 나면 우리 오영욱 건축가를 남과 북에서 한번 초대를 해서 북한의 열차를 한번 타실 수 있도록 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오영욱/건축가: 그러면 정말 좋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영욱/건축가: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오영욱 건축가도 이 노래 잘 아시죠? 들국화의 세계로 가는 기차. 오영욱 건축가 오늘 나오신다고 하니까 저희가 어떤 노래를 선물해드릴까 했는데 대부분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세계로 가는 기차. 세계로 가는 기차 타고 서울역을 출발해서 평양과 신의주역을 거쳐서 중국의 단둥, 몽골의 울란바토르, 러시아의 모스크바 그리고 마침내 프랑스 파리까지 정말 이런 시대가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과 이런 꿈이 그야말로 꿈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현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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