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소비자보호 위해 금융회사와 전쟁"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회사들과 전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장은 오늘(9일) '금융감독 혁신 과제'를 발표하면서 금융권의 불완전 판매를 막기 위해 감독 역량을 이끌어가겠다며 이같이 표현했습니다.

또 대기업 내부의 부당 거래나 일감 몰아주기 등 불공정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계열사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보험사에 대한 자본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장은 발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최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수정을 요구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안을 금감원이 거부한 것과 관련해, 원안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윤 원장은 "증선위가 얘기하는 2015년 이전의 요구사항을 검토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이슈 전체를 흔들 수도 있다"며 원안에 집중해서 심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