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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후폭풍…中, '신규 직항' 대북관광 무기한 중단

미중 무역분쟁 후폭풍…中, '신규 직항' 대북관광 무기한 중단
중국이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대북 신규 직항 노선을 이용한 중국인들의 대북 관광을 무기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 대북 제재 완화는 안 된다고 버티는 상황에서 중국이 신규 대북 직항노선을 열어 미국과 무역에 이어 북한 문제까지 전선을 확대하길 원치 않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북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민의 교류 강화와 북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하이에 이어 청두, 시안에도 평양으로 가는 직항 노선을 열기로 했으나 최근 이 계획을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직항으로 평양 등을 가는 북한 단체관광 상품을 팔았던 중국 현지 여행사들은 고객에 환불 조치를 하는 등 뒤처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대한 독자 제재로 랴오닝과 지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 대북 관광을 제한한 바 있습니다.

한 소식통은 "최근 북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상하이, 청두, 시안까지 북한 노선 개설을 준비해왔는데 최근 갑자기 내부 지시로 중단됐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으로 골치 아픈 중국 당국이 북한 제재 완화 문제로 미국과 또다시 부딪히는 것을 원치 않아 이런 조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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