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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의 비하인드] 7월, 신상 드라마 시청 안내서

[김재윤의 비하인드] 7월, 신상 드라마 시청 안내서
7월, 뜨거운 계절을 맞아 안방극장도 한층 뜨거워진다. 지상파와 케이블 각 방송사들이 신상 드라마들을 앞세워 다시 한 번 대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특히 무더워진 날씨 탓에 야외활동보다는 실내에서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7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 또한 지방선거, 월드컵 등 대형 이슈들이 지나간 만큼 안방극장엔 다시 드라마 전성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방송사들은 하반기 기선제압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무엇보다, 신작 드라마들이 흥행 보증수표로 알려진 작가들과 PD, 그리고 믿고 보는 배우들을 앞세우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7월 드라마 대전을 치르는 각 방송사 주요 드라마들의 포인트를 짚어봤다.


#. SBS, 대폭 물갈이로 새 바람몰이!
SBS는 변화의 폭이 가장 크다. 월화 수목 등 주중 드라마와 주말특별기획드라마까지 모두 물갈이되는 것.

SBS는 먼저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으로 포문을 연다. ‘시크릿 마더’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선을 보이는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 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타이틀롤은 ‘김과장’ 이후 1년 6개월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남상미가 맡았다. 남상미는 극 중 살기 위한 절박함으로 페이스오프 급 성형수술을 감행하지만 그로 인해 기억을 잃게 되는 '지은한'으로 변신한다.

남상미와 호흡을 맞출 파트너로는 김재원과 조현재가 낙점됐다. 김재원은 운명처럼 만난 은한의 성형수술을 담당하고, 그녀의 잃어버린 기억을 함께 찾아가는 성형외과 원장 한강우 역으로, 조현재는 지성미 넘치는 뉴스 앵커이자 섬뜩한 면모를 지닌 두 얼굴의 남자 강찬기 역을 맡았다.

그리고 이미숙, 한은정, 이대연, 김뢰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이들 세 남녀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킬 예정이다.

뒤를 이어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와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도 각각 23일, 25일 첫선을 보인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의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사랑을 그린 로코. 특히 ‘사랑의 온도’를 통해 멜로킹으로 등극한 양세종과 ‘황금빛 내 인생’으로 대세 여배우로 등극한 신혜선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종된 형을 대신해 전과 5범 한강호가 판사가 되어 법정에 서는 이야기를 그리며 ‘추노’ 천성일 작가와 ‘가면’의 부성철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아울러 윤시윤 이유영 헬로비너스의 나라 등 청춘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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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MBC, 이색 소재로 승부수
KBS는 기존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와 함께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 헬퍼’를 4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를 표방한 ‘당신의 하우스 헬퍼’는 하석진, 보나, 이지윤, 고원희 등이 포진해있다. 인기 웹툰을 바타으로 남자 하우스헬퍼라는 이색적인 소재로 승부수를 띄웠다.

MBC는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와 수목드라마 ‘시간’을 선보인다. 23일부터 방송되는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가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를 연구대상으로 찜 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드라마로, 이시영의 출산 후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지현우 김진엽 윤주희 등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결정적인 매 순간 저마다 다른 선택을 해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네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시간’은 김정현 서현 황승언 등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25일 첫 방송.


#. tvN-JTBC, 신흥 드라마 왕국 굳히기
최근 안방극장 드라마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케이블과 종편도 신작 드라마를 잇따라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간다.

먼저, tvN은 새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시즌3을 오는 16일부터 선보인다.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라는 타이틀로 방송되는 이번 시즌에서는 서른넷.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울러, 순항 중인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도 7월 중 중후반부가 방송된다.

무엇보다 tvN은 새 주말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7일 첫선을 보인 ’미스터 선샤인’은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특히 ‘미스터 선샤인’은 안방극장 흥행보증수표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톱스타들을 전면에 배치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한편, JTBC도 새 월화드라마 ‘라이프’를 오는 23일부터 방송하며, 새 주말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도 27일부터 선보인다.

‘라이프’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 드라마로 이동욱, 조승우, 원진아, 유재명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릴 적부터 못생겨서 놀림을 받고, 그래서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미래'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예측불허 내적 성장을 그렸다. 임수향, 차은우, 조우리, 이태선 등 신예 스타들의 연기 대결이 관전 포인트.

      

(SBS funE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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