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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켓서 2시간 반 버텼다"…어청도 인근 전복사고 4명 구조 ·1명 실종

"에어포켓서 2시간 반 버텼다"…어청도 인근 전복사고 4명 구조 ·1명 실종
오늘(8일) 저녁 7시 10분쯤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인근 해역에서 7.93톤급 새우잡이 어선이 118톤급 예인선과 충돌해 그대로 전복됐습니다.

전복된 어선엔 선장 56살 권 모 씨와 선원 58살 진 모 씨 등 모두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전복된 어선 선체를 내리쳐 선원 진 씨 등 4명이 어선 내부에 형성된 에어포켓에서 생존해 있음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전복된 어선에서 쏟아진 그물이 해경의 구조작업을 방해했고, 어선 자체도 7.93톤 급으로 작은 편이라 구조대원들이 선체 내부로 진입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밤 9시 20분쯤 마침내 진입로를 확보한 해경은 9시 31분에 처음으로 선원을 구조한 데 이어 9시 42분에 네 번째 생존자를 구해냈습니다.

무려 2시간 반 동안 에어포켓에서 버티다가 구조된 선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조타실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선장 권 씨를 여전히 찾지 못해 경비함정 9척과 헬기 1대, 구조대 3개 팀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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