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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상임위 내놔라" 다툼에…40여 일째 국회 휴업

<앵커>

국회의원에 임기는 4년입니다. 처음 2년이 끝나면 의장을 다시 뽑고 의원들 전문 분야인 상임위원회도 한 번 뒤섞습니다. 그런데 여야가 서로 알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다투는 통에 합의가 안 돼서 국회의장 자리가 40일 넘게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권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금 전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원 구성을 위한 비공개 협상에 나선 겁니다.

각 당 원내대표들이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실상 막판 협상인 셈입니다.

여야는 18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민주 8, 한국 7, 바른미래 2, 평화와 정의 1자리씩 가져가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민주당과 한국당이 쟁탈전을 벌여 온 운영위원회와 법사위원회 배분도 정리됐다는 얘기까지 들려왔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법사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쪽으로, 운영위원장은 민주당 쪽으로, 그렇게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기 때문에….]

원만히 타결되나 싶었지만 바로 파열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김관영 대표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반박에 나섰고,

[박경미/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법사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한국당은 입법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당의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도 '상임위원장 한 자리에 합의한 적 없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법정 시한은 5월 29일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정한 법도 어긴 채 국회는 벌써 40여 일째 휴업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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