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전대 레이스…'볼륨 높이는' 정동영·유성엽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이 당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정동영 의원이 당의 미래 전략에 대한 복안을 내놓으면서 평화당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제(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친 유 의원은 오늘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평화당이 이미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처절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의원은 "공공부문을 축소하고 환율의 점진적인 하락을 용인함으로써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를 축소하는 정책이 현재의 경제난을 돌파하고, 우리 경제를 장기적으로 살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라는 해법도 내놨습니다.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정동영 의원도 오늘 페이스북에서 "평화당이 대변해야 할 대상은 목소리가 약한 자영업과 중소기업"이라며 "이들이 의지하고 신뢰하는 정당이 될 때 평화당도 존재감을 찾고 살아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정의당이 진보정당으로서 색깔을 분명히 하면서 정치개혁과 개헌 논의에서도 진정성을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의당의 지지율 연속 상승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선명한 개혁 노선을 주장했습니다.

평화당은 지난 4일 당 대표 선거 투표 방식을 난상토론 끝에 '1인 2표제'로 확정한 데 이어 내일 전국당원대표자대회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여론조사 반영 비율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