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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아이티, 연료값 인상하려다 철회…반발시위로 3명 사망

카리브해에 있는 아이티 정부가 연료 가격을 인상하려다 반발 시위에 밀려 결국 정책을 철회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전날 오후부터 수도 포르토프랭스, 북부에 있는 카프아이시앵 등 아이티 전역에서 시위대가 주요 도로를 봉쇄했습니다.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 총격 등으로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는 아이티 정부가 휘발유 가격을 38% 인상하는 것은 물론 디젤과 등유 가격도 각각 47%, 51% 올린다고 전날 발표한 뒤 시작됐습니다.

이런 인상률이 적용되면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5달러, 디젤 가격은 4달러로 오릅니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지난 2월 국제통화기금과 원조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급됐던 연료 보조금을 삭감하기로 하면서입니다.

의회는 정부가 연료 가격 인상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정권을 탈취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가 손을 들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료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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