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최다 우승국 브라질도 격파!…32년 만에 4강행

<앵커>

러시아월드컵에서 호날두와 메시에 이어 브라질 네이마르도 짐을 싸게 됐습니다. 조금 전 열린 8강전에서 벨기에가 최다 우승국 브라질을 꺾고 32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프랑스는 우루과이를 제치면서 이번 대회 4강은 유럽 네 팀만 남게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8분, 상대 슈팅이 골대에 맞는 행운으로 위기를 넘긴 벨기에는 5분 뒤 행운의 선제골로 앞서갔습니다.

샤들리의 코너킥이 브라질 수비수 페르난지뉴의 팔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습니다.

브라질이 반격에 나서자 벨기에는 역습으로 받아쳤습니다.

전반 31분 루카쿠가 엄청난 스피드로 중앙을 돌파한 뒤 패스를 내주자 데브라위너가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습니다.

벨기에 골키퍼 쿠르투아의 눈부신 선방에 막혀 땅을 치던 브라질은 후반 31분 교체 멤버 아우구스투의 헤딩골로 따라붙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습니다.

아우구스투와 쿠티뉴가 결정적인 기회에서 슈팅을 허공에 날렸고 후반 추가시간에 네이마르가 날린 회심의 슈팅은 또 몸을 날린 쿠르투아의 손에 걸렸습니다.

2대 1로 이긴 벨기에가 32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벨기에의 4강 상대는 프랑스입니다.

프랑스는 우루과이와 8강전에서 전반 40분, 그리즈만의 왼발 프리킥을 바란이 헤딩골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고 후반 16분에는 그리즈만의 무회전 중거리 슛이 우루과이 무르셀라 골키퍼의 치명적인 펀칭 실수 덕에 쐐기 골로 연결됐습니다.

프랑스는 12년 만에 준결승에 올라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탈락하면서 월드컵 4강에는 남미 팀들이 제외되고 유럽 팀들만 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