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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진리교 교주, 사형으로 죗값…日 분노케한 '사린 테러'

<앵커>

23년 전, 도쿄 지하철에서 사린가스 테러를 일으켰던 일본 옴진리교 교주와 간부들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도쿄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형이 집행된 옴진리교 수뇌부는 올해 63살인 교주 마쓰모토를 포함해 모두 7명입니다.

마쓰모토 일당은 지난 95년 3월 도쿄 도심에서 사린가스 테러를 자행한 뒤 체포됐습니다.

도쿄 한복판 지하철역에 맹독성 사린가스를 무차별로 뿌려 13명이 숨지고 5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오랜 재판을 거쳐 2006년부터 2011년 사이에 사형이 최종 확정됐고 다시 7년이 지나 교수형이 집행됐습니다.

[가미가와 요코/일본 법무상 : 오늘 7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옴진리교 교주였던 마쓰모토 등…]

옴진리교는 불교와 요가를 결합한 형태를 내세우면서 지난 84년 만들어진 일본 자생 사이비 종교입니다.

교주 마쓰모토는 수염을 텁수룩하게 기르고 공중부양을 한다면서 신도를 늘렸습니다.

80년대 후반부터 교단의 정체를 파헤치려는 변호사 일가족을 납치 살해하고, 자체 제조한 독가스로 여러 건의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특히 95년 도쿄 사린 테러는 일본 정부를 전복하고 마쓰모토가 스스로 왕이 되기 위해 벌인 것으로 드러나 엄청난 충격을 줬습니다.

일본 정부는 반발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에 남아 있는 1천600여 명의 옴진리교 신도들에 대해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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