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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직원들, 가면 쓰고 거리로…"경영진 물러나라"

<앵커>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은 예고한 대로 오늘(6일) 거리로 나섰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처럼 가면을 쓰고 집회를 열었고 경영진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 : 예견된 참사인데 경영진만 몰랐더냐! 경영진만 몰랐더냐!]

집회에 나선 2백여 명의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주로 검은 옷을 입었습니다.

지난 2일 숨진 기내식 납품 업체 대표를 추모하는 뜻에서입니다.

이어 참가자들은 기내식 대란은 예견된 사태였다며 경영진은 사태의 책임을 승객과 직원에게 전가하지 말라고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김지원/아시아나 지상여객서비스지부 부지부장 : 본인들의 아들딸 운운하고 '자랑질' 하지 마시고, 대한민국의 아들딸 대표해서 사과하시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 주시길 바랍니다.]

집회 장소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으로, 두 달 전 대한항공 직원들이 총수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던 곳입니다.

신원 노출을 우려해 쓴 가면도 그때와 같았는데, 집회에 대한항공 직원들도 동참했습니다.

[이기준/아시아나 객실승무원 노조위원장 : (직원들이)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서 그 안에서 직원들의 분노와 아쉬움과 앞으로의 의지를 담아서 집회를 시작하게 됐고요.]

모레 일요일에도 2차 집회가 예고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은 곧 정상화될 예정이며 오늘 집회와 관련해 직원들과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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