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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반찬등속' 문화재 지정 추진…청주의 맛 되살린다

<앵커>

1백여 년 전 청주에서 쓰여진 조리책 '반찬등속'은 우리지역 양반가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청주시가 이 '반찬등속'을 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진주 강씨 집안에서 쓴 반찬등속이라는 조리서입니다. 32장에 걸쳐 당시 즐겨 해 먹던 46개 음식과 재료, 손질법, 만드는 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요즘 말로 레시피입니다.

105년 전인 1913년 청주 상신리 지금의 강서2동에서 전해내려 오는 데 민간인이 고한글로 간행한 충북 최초의 음식 관련 서적입니다.

[지명순/U1대학교 교수 : 떡이라든가 만두도 기록돼 있고 과자류와 음료, 안주류와 술까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청주지역 양반가의 음식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청주시가 '반찬등속'의 문화재 지정을 추진합니다. 특히 한범덕 청주시장은 선거공약과 취임사에서 "'반찬등속'에 나오는 음식을 복원해 청주의 맛을 되살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범덕/청주시장 : 충북지방유형문화재가 된다면 그걸 기반으로 무형문화재도 만들고 하나의 청주 음식에 대한 정통성을 갖게 되는 거죠.]

한 시장은 또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을 만나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반찬등속' 원본을 청주박물관에 이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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