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40억 달러 中 제품에 고율관세 발효…무역전쟁 개시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340억 달러, 우리 돈 약 38조원 규모의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부과를 개시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늘(6일) 오전 0시 1분, 우리 시각 오후 1시 1분을 기해 미 무역대표부 USTR이 지난달 확정한 산업 부품·설비 기계·차량·화학제품 등 818개 품목에 대한 관세가 자동으로 발효됐습니다.

관세부과 방침이 정해진 500억 달러, 약 56조원 가운데 나머지 160억 달러 규모의 284개 품목에 대해서는 앞으로 2주 이내에 관세가 매겨질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먼저 340억 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 160억 달러 규모에 대해선 2주 이내에 관세가 매겨질 것"이라며 관세 강행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500억 달러는 지난해 미국의 대중 상품수지 적자 3천750억 달러 가운데 15%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중국은 미국이 관세부과를 강행하면 같은 규모, 같은 수준으로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