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폭죽 공장 폭발' 사라진 건물…19명 사망·40명 부상

<앵커>

사제 폭죽 산지로 유명한 멕시코 중부 도시에서 연쇄 폭발사고가 일어나 최소 1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곳은 무허가 폭죽 작업장이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로 인한 흰 연기가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르고 있습니다.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차량들은 불에 탄 채 뼈대만 남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5일 오전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 북쪽에 있는 폭죽 산지 쿨테펙의 한 무허가 폭죽 제조 작업장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로 난 불이 인근 작업장과 폭죽 창고로 옮겨붙으면서 4차례에 걸쳐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최초 폭발 후 경찰과 소방대원을 비롯해 인근 주민들이 사상자를 구조하려고 현장에 몰려든 가운데 추가 폭발이 발생해 피해가 커졌습니다.

소방대원 4명과 경찰 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1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멕시코인들은 생일과 국경일, 종교 기념일 등에 불꽃놀이를 즐기는데 사고가 난 쿨테펙은 폭죽 제조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이번 폭발 사고가 난 곳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제 작업장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