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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쌍용차 집회 차단용 '대한문 앞 화단' 없앤다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첫 소식 준비하셨죠.

<기자>

금요일은 한국언론진흥재단 빅데이터 분석 화제의 키워드 살펴보는데요, 오늘(6일)은 '서울시'라는 키워드 한번 골라봤습니다.

서울시가 덕수궁 대한문 앞에 있는 화단을 없애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 화단은 지난 2013년 쌍용차 노동자들의 천막농성을 차단할 목적으로 조성된 것입니다.

당시 중구청 직원들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분향소와 천막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하고 분향소가 있던 자리에 흙을 붓고 꽃과 묘목 등을 심으면서 급히 만들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집회를 원천적으로 막을 용도로 펜스를 치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그 펜스는 없어졌습니다만, 지난 5년간 시민들의 보행길을 막고 쉼터 역할도 못 하면서 애물단지가 돼 온 곳입니다.

특히 매일 3차례 열리는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재현 행사를 보러 하루 최대 2천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라는 지적이 계속 나왔습니다.

시민들이 통행에 방해된다며 꾸준히 민원을 제기하자 서울시는 어제 빠른 시일 안에 처리할 것을 약속하면서 시민 쉼터용 정원을 만들거나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고 통행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엇이든 어울리는 자리가 있을 텐데요, 꽃 한 송이 없는 화단이 시민의 통행에 불편을 끼쳤다면 그건 어울리지 않았다는 얘기였겠죠. 철거 결정의 이유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 일명 '한국인 커플 김치 테러' 당사자로 지목됐던 여성이 공개 반박하면서 이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태국 푸껫에서 숙소 임대업을 하는 태국인 여성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손님으로 왔던 한국인 커플이 체크 아웃을 한 뒤 몰래 다시 들어와 김치 등 오물을 집안에 묻히고 집기를 파손해서 우리 돈으로 1천160만 원의 피해를 봤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졌는데, 일각에선 자작극 의혹도 나왔습니다. 당사자로 지목된 한국계 미국인 여성 A 씨는 그제 한국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자신은 체크아웃 훨씬 전에 먼저 태국을 떠났다면서 여권에 찍힌 출국 날짜를 제시했습니다.

또 임대업자가 CCTV 영상이 있다면서도 공개하지 않은 점과 처음 올렸던 페이스북 게시물을 삭제했다는 점이 의심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이 외국인이라서 소송에 대응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 보험금을 노린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내놨습니다.

A 씨는 여권 사진 등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돼 피해를 입었다며 태국 임대업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공유 임대 숙박 참 많이 이용하시죠. 휴가철에 더 많이들 찾아보실 것 같은데 자칫 개인정보 노출 등의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A 씨 주장대로 보험금을 노린 거라면 굉장히 희한하게 바가지를 씌운 셈이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된 얘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용 이민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현지 시간 7월 4일에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에서도 포착됐습니다.

미국의 한 시민단체 소속 시위대가 이날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이민세관 단속국을 폐지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격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용 정책을 비판하면서 이민자 체포와 추방 업무를 맡은 이민세관 단속국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시위를 벌인 7명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국가기념물인 자유의 여신상에서 현수막을 거는 것은 연방법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입니다.

시위대가 체포된 이후에 일행으로 알려진 한 40대 여성이 지상에서 30m 높이의 자유의 여신상 하단부 가장자리를 따라서 움직이며 아슬아슬한 상황을 연출했는데요, 지금 저 작게 보이는 부분이 사람이거든요.

이 장면은 마침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중계를 위해서 대기하던 방송사 카메라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기도 했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과 4시간가량 대치한 끝에 붙잡혀서 내려왔습니다.

미국에 첫발을 딛는 이민자와 난민에게 자유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던 자유의 여신상이 정부의 강압적인 이민정책에 항의하는 시위 장소가 된 것입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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