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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 3년 연속 감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 또한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 카지노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은 221만6천459명으로, 전년(236만2천544명) 대비 6.2% 줄었습니다.

2014년 296만1천83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2016년 전년대비 각각 11.8%, 9.6% 이용객이 줄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전체 외래관광객에서 카지노 이용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16.6%로,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외래관광객 대비 카지노 이용객 비율은 2009년 20%를 넘긴 후 20% 안팎을 유지하다가 2013년 22.2%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후퇴해 2016년에는 13.7%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전체 관광외화수입에서 카지노 외화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증가해 4년 만에 8%대를 회복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카지노 외화수입이 10억6천759만5천 달러로 전년(10억9천926만6천 달러) 대비 2.9% 줄었지만, 관광외화수입은 2016년 172억 달러에서 2017년 133억2천400만 달러로 22.5%나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카지노업체 중 매출이 가장 많은 업체는 유일하게 내국인을 상대로 하는 강원랜드로, 1조5천231억2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나머지 12개 법인의 매출 합계는 1조2천72억3천700만 원이었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도 줄었으나, 전체 외래관광객의 감소 폭 대비 카지노 이용객의 감소 폭은 작은 편"이라며 "올해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되면서 카지노 이용객 또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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