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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 외교·국방 2+2회의 이달 28일쯤 모스크바서 개최"

러시아와 일본이 이달 말 모스크바에서 양국 외무·국방장관 회의(2+2 회의)를 여는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타스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러·일 2+2 회의가 이달 28일이나 29일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타스 통신은 소개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 측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달성되기 전까지 대북 경제제재를 계속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또 이번 회의에서 러·일 영토 분쟁 대상인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서 러시아가 실시하는 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다.

일본은 그러한 훈련이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이며, 러시아는 자국 영토 어디에서나 군사훈련을 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일본이 도입을 추진 중인 육상 미사일 방어(MD) 체계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한국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마찬가지로 이지스 어쇼어가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국이 외무·국방장관 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 러·일 2+2 회의는 지난 2013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 와중에 일본이 대러 제재에 동참하면서 중단됐던 회의는 지난 2016년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서 재개 합의가 이루어졌고 지난해 3월 도쿄에서 2차 회의가 개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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