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KPGA 전북오픈-첫날 선두는 캐나다 교포 고석완

KPGA 전북오픈-첫날 선두는 캐나다 교포 고석완
▲ 캐디 여채현 씨와 그린 라인을 살피는 고석완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 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첫날 캐나다 교포 고석완이 깜짝 선두에 올랐습니다.

올해부터 코리안 투어에서 뛰는 고석완은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1위로 나섰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캐나다에 이민을 가서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대학을 다니다 3학년 때 중퇴한 뒤 2년 전 한국으로 건너왔습니다.

미국 대학 재학시절 골프부 동료가 지난해 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잰더 셔플리입니다.

고석완은 "공부를 못하면 대회에 나갈 수 없는 게 미국 대학 골프다. 공부하느라 골프 연습을 거르는 일이 많아지면서 진로를 고민하다 한국에서 골프 선수로 성공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27위로 통과한 고석완은 올해 출전한 6개 대회에서 4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이러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오늘은 데뷔 이후 개인 최소타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고석완은 "장염에 걸려 잠을 설치고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한 게 오히려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한 달 전에 만난 캐디 여채현 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우현의 첫 우승을 도왔던 여성 전문 캐디 여 씨는 지난달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때부터 고석완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고석완은 "골프 선수를 하면서 처음 만난 전문 캐디"라면서 "그린 라인을 워낙 잘 읽어내는데다 클럽 선택과 경기 운영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KPGA 선수권에서 연장 끝에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놓친 한창원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로 정대억과 함께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요즘 컨디션과 샷 감각이 너무 좋다"는 한창원은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을 우승으로 털어내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습니다.

한창원을 상대로 연장전 우승을 끌어내 6년 무명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던 문도엽도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고 공동 4위에 포진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맹동섭도 문도엽과 같은 4언더파 67타를 쳐 시즌 2승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은 이븐파 공동 57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사진=KPGA 제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