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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팬' 김정은은 지방 현지지도 중?…엇갈리는 해석

<앵커>

농구 팬으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4일)와 오늘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방에서 현지 지도 중이라는 것이 그 이유인데,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평양 고려호텔에 오늘 오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찾아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농구경기를 보지 못할 것 같다며, 지방에서 현지 지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 우리 국무위원장께서 지방 현지지도길에 계십니다. 오늘 경기도 보시지 못할 것 같고…]

김 위원장이 어제 경기는 텔레비전을 통해 봤다며, 오늘 경기를 못 보는 데 대해 이해를 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조명균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대신 전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국무위원장님을 뵙거나 북측 관계자님들을 뵙게 되면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한 남측의 의지를 잘 전달해달라는…]

통일농구경기는 4·27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김 위원장 참관이 예상돼왔습니다.

그런데도 김 위원장이 오지 않은 것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폼페이오 장관과의 북미 협상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북미협상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지방에 갔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귀환해 폼페이오를 만날지 주목해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이틀째 열린 통일농구경기에서는 남북이 각각 팀을 이룬 가운데 친선 남북대결이 진행됐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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