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취재파일] 헤드폰 구입 때 필요한 노하우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8.07.05 16:53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취재파일] 헤드폰 구입 때 필요한 노하우
방송사에 있는 보도국 국제부에서 기자로 일을 하다 보면 헤드폰은 필수품입니다. 해외에서 보내온 수백 개의 동영상을 듣고 볼 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렴한 이어폰을 사용하는 기자들도 있지만 정확한 현장 소리나 심지어 작은 소음까지 정확하게 들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고가의 헤드폰을 사용하는 기자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 개의 헤드폰을 사용합니다. 방송 아이템에 따라 헤드폰을 번갈아 가며 사용합니다.

국내 시장만 보아도 매우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헤드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헤드폰을 구입할 때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에 나와 있는 헤드폰(이어폰 제외)은 수백 가지에 달합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음악을 듣거나 저같이 업무에 헤드폰을 사용하게 되는데, 오늘은 최근 신제품에 추가된 다양한 기능을 정리했습니다.

● 무선 제품 잇따라 출시

요즘 헤드폰을 보면, 유선, 무선 또는 유무선 등 크게 3가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돼 있어 각종 단말기와 무선으로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무선 제품이 인기입니다. 과거에는 무선이 유선보다 음질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최근에는 이런 부분이 많이 개선됐고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단, 무선 제품은 수시로 충전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따릅니다. 따라서 무선과 유선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유무선 겸용을 추천합니다. 무선 제품은 배터리가 없을 때 사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여객기 안에서 제공되는 음악이나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유선 제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활용 면에서는 유무선 겸용 헤드폰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착용 스타일을 생각해보겠습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이 바로 헤드밴드형입니다. 헤드폰의 헤드밴드를 머리 위로 착용하는 스타일인데, 쉽게 흘러내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머리 스타일이 눌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헤드폰 유닛을 귀에 걸고 밴드를 목 뒤로 착용하는 넥밴드형과 귀에 직접 걸치는 클립형도 있기는 하지만 요즘 찾는 소비자가 많지 않습니다.

이런 기능도 고려하세요.

● 노이즈 캔슬링

이름 그대로 노이즈, 즉 소음을 없애주는 기능입니다. 외부의 음파를 헤드폰 내외부의 센서가 감지하고 내부 센서가 반대 음파를 만들고 같이 재생해서 서로 상쇄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요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헤드폰을 보면 노이즈 캔슬링을 담고 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항공기의 일등석 고객들을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기내에서 들리는 엔진 소음을 완전히 차단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음악만을 즐길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여기서 참고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소음도 한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만 줄여준다는 것입니다. 열차가 움직일 때 발생하는 소음이나 여객기의 엔진 소음. 그러나 자동차의 경적 같은 짧게 발생하는 소음은 차단되지 않는다는 점 잊지 마세요.

제품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99.8%까지 외부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기술까지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 소음을 80%만 차단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제품이 좋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보행 중 안전을 위해 주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들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능은 차량에도 적용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삼성 르노 자동차는 QM6에 이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적용해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크게 줄였다고 발표했습니다.

● LDAC

음질의 한계를 보완해 고음질급의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는 소니의 오디오 코딩 기술입니다. LDAC 내장된 헤드폰을 이용해 음질을 직접 들어보니, 깊이 있는 음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음악을 전송해주는 단말기도 LDAC 기능을 갖고 있어야만 이 고음질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 블루투스 음향기기에서 사용하는 규격 보다 3배 이상의 대역폭을 지원하면서 음질이 더욱 깨끗하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LDAC는 소니에 의해 개발됐지만 소스가 개방되면서 소니의 음향기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8.0 오레오로 업그레이드 된 삼성, LG, 최신 스마트폰에서 지원됩니다.

● apt-X

요즘엔 많은 헤드폰에 이 기능이 기본으로 내장돼 있습니다. 블루투스 무선으로도 CD 수준의 높은 음질로 음악을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Apt-X와 apt-X HD가 있습니다. Apt-X HD 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더욱 빠릅니다. 이 뜻은 음질이 더욱 좋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헤드폰과 단말기 양쪽 모두 이 apt-X를 지원해야 고음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멀티페어링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분이라면 멀티페어링 기능을 갖고 있는 헤드폰을 추천합니다. 2개 이상의 기기와 동시에 연결해 둘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사용할 기기를 바꿀 때마다 페어링 시킬 필요 없이 간단하게 전환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을 오가며 사용할 때 매번 페어링 할 필요 없다는 뜻입니다. 제품을 멈추고 다른 제품을 작동시키면 바로 페어링이 되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편합니다.

● 접을 수 있나?

저와 같이 이동이 많은 사람은 접이식 헤드폰을 추천합니다. 헤드폰을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사용할 계획이라면 굳이 접이식을 구입할 필요는 없지만 이동이 많고 헤드폰을 가방속에 보관할 필요가 있다면 접이식을 추천합니다. 특히 보관용 파우치가 함께 있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