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요양원 보내려는 아들 총으로 쏴 숨지게 한 92살 노모

여친이랑 살겠다고 요양원 보내려는 아들 죽인 92살 노모
한 92살 노모가 자신의 손으로 아들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은 애리조나주에 사는 애나 메이 블레싱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블레싱 씨는 72살 아들과 다툼을 벌였습니다.

여자친구와 함께 살기 시작한 아들이 블레싱 씨를 요양원에 보내려 했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자신을 버린다고 생각한 노모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결국 며칠 동안 고민한 끝에 아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블레싱 씨는 죽은 남편에게 받은 총을 포함해 권총 두 개를 가운 주머니에 숨겼습니다.

그리고 거실에 있는 아들에게 다가가 "너는 내 목숨을 가져간 거나 다름없다. 나도 네 목숨을 가져가겠다"라고 말한 뒤 총을 쐈습니다.
여친이랑 살겠다고 요양원 보내려는 아들 죽인 92살 노모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블레싱 씨는 총소리에 놀라 방에서 뛰쳐나온 아들의 여자친구에게도 총구를 겨누었습니다.

하지만 잠깐 주춤하는 사이 아들 여자친구가 달려들어 몸싸움이 벌어졌고 블레싱 씨는 총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후 노모는 모든 걸 포기한 듯 아무 말 없이 안락의자에 앉아있다가 자신을 체포하러 온 경찰을 순순히 따라갔습니다.

현재 블레싱 씨는 1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CBS news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