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연대 '새 노조' 설립…민주노총 소속단체로

한진그룹 총수 일가 퇴진을 주장하며 모인 대한항공 직원들이 새로운 노동조합을 설립합니다.

대한항공 직원들로 구성된 '대한항공직원연대'는 "어제 열린 직원연대 확대운영위원회에서 대한항공 전체 정규직, 비정규직 직원을 대변할 새로운 노동조합을 만들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원연대는 확대운영위를 마친 뒤 새 노조 결성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기인 대회에서는 조만간 직선제 선거를 통해 새 노조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선거관리위원 2명을 선출했고 선관위 논의를 통해 내일 노동조합 임원선거와 전체 조합원 투표총회 일정을 공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새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소속단체로 출범합니다.

이에 대해 직원연대는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 촉구는 물론 조합원 보호를 위한 법률 대응과 필수공익사업제도개선 등 분야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직원연대는 "조합가입 신청과 관련한 별도의 조합원 가입신청서를 배부할 것"이라며 "변화를 원한다면 함께해 달라"고 참여를 독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