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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태국 실종 소년들이 동굴에서 열흘 동안 먹은 음식은?

[뉴스pick] 태국 실종 소년들이 동굴에서 열흘 동안 먹은 음식은?
태국 동굴에서 열흘 만에 발견된 소년들이 친구 생일파티를 위해 준비했던 간식들을 먹으며 버틴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4일) "동굴 안에서 친구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동굴에 들어가기 전 간식을 샀던 게 아무것도 없는 동굴에서 열흘 동안 버틸 수 있게 해줬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동굴 천장과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도 소년들을 지켜준 생명수였다"라고 전했습니다.
태국 동굴 소년들이 생일간식으로 버텼다는 AFP 통신 보도(사진=AFP통신 캡처)

지난 6월 23일 16번째 생일을 맞은 피라팟 솜피엔자이는 1년 전 축구팀에 합류한 소년으로 예상치 않게 이들의 생명을 구한 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피라팟의 가족은 난데없는 피라팟의 실종 소식에 시커멓게 속을 태워야 했습니다.

피라팟의 누나는 "피라팟의 생일케이크가 아직도 냉장고에 있다. 피라팟이 살아서 돌아올 때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기 위해 그 케이크를 지킬 것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태국 동굴 실종 유소년 축구단 구조 차
구조당국은 현재 소년들의 건강이 양호한 만큼 하루빨리 체력을 보강해 구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동굴의 상당 부분이 물에 잠겨 있어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소년들이 있는 위치에서 동굴 입구까지 가려면 최소 4km 정도를 헤엄치거나 잠수해야 하는데 대부분이 잠수는커녕 수영도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굴 안에는 잠수 대원 30여 명과 해외 전문가, 군병력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안전한 구출을 위해 하루 1천6백만 리터의 물을 퍼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만큼 생존자들을 한꺼번에 구조하기보다 준비된 아이들부터 차례로 구조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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