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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모든 노선에 기내식 제공"…'꼼수' 논란

<앵커>

'기내식 대란' 닷새째를 맞은 아시아나항공이 오늘(5일)부터는 모든 항공편에 기내식이 실린다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기내식이 아니라 일부는 간편식으로 대체해 꼼수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직원들에게 오늘부터는 모든 노선에 기내식이 실린다는 방침을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나 직원 2천여 명이 모인 익명 채팅방에서는 '꼼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간편식으로 분류되는 브리토를 끼워 제공하면서 마치 정상적인 기내식을 내어주는 것처럼 홍보하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멕시코 음식인 브리토는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의 마지막 간편식 등으로 제공돼 왔습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오늘 운항하는 항공기 79편 전체에 기내식이 제공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일부 단거리 노선에 한해 브리토 등 간편식이 제공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이번 기내식 사태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직원들은 하루하루를 버티기 힘든 곤욕을 치르고 있다면서 기존 기내식 업체로의 환원을 요구했습니다.

또 박삼구 회장의 경영실패를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박 회장의 경영 일선 퇴진과 전문경영인으로의 교체를 주장했습니다.

아시아나 직원들은 내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삼구 회장의 갑질과 비리를 폭로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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