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내일부터 1박2일 평양 체류…북미 핵담판 '2라운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5일 세번째 방북길에 오릅니다.

이로써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2라운드' 북미 비핵화 담판이 시작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논의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장관 전용기편으로 워싱턴 DC를 떠나 평양에서 1박 2일간 체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세차례 북한을 방문하는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서 숙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 북한 인사들과 만나 지난 주말 사이 판문점에서 진행된 북미간 탐색전 결과를 토대로 후속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 계획이 방북 이전에 사전에 공개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비핵화 로드맵 마련의 토대를 닦게 될 이번 '평양 협상'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6·12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최대 쟁점인 '핵신고 리스트'와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북측의 답변을 받아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