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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X 김동식] SDF2018이 김동식 작가를 주목한 이유

[SDF X 김동식] SDF2018이 김동식 작가를 주목한 이유
※SBS 보도본부는 지식나눔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SBS D 포럼(SDF)"의 연중 프로젝트 중 하나로, 김동식 작가와의 단독 단편소설 연재를 시작합니다.

SDF2018의 올해 주제는 "새로운 상식-개인이 바꾸는 세상".김동식 작가 본인이 이 주제에 부합하는 인물인 동시에 작품을 통해서도 같은 주제를 고민해온만큼, SDF는 11월 1일 오프라인 포럼 전까지 SBS 사이트를 통해 작품 10편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 김동식 작가는?

1985년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바닥 타일 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구로 갔다가 2006년 초 서울로 상경했다. 성수동의 주물 공장에 취직해 10여년을 일했다. 2016년 5월,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창작글을 올리기 시작해 350여편의 글을 썼다.

'김동식 소설집'이라는 이름으로 '회색 인간'을 포함해 총 5권의 책이 출판됐고, '지금껏 없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출판계 화제의 작가로 떠올랐다.
김동식 작가 소설
● SDF와 연재를 시작하게 된 이유

"제가 소설을 쓰는 목표는 재미이기 때문에 메시지의 깊이는 크지 않습니다. 특별히 숨기지도 않고,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이야기들을 나열하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다 안다 하여 세상이 늘 상식적으로 돌아가지는 않았습니다. 차별, 계급, 소외, 소수의 희생, 이런 것들에 대한 개개인의 상식이 이전보다 좀 더 분명해진 지금 이 시대를 SDF에서 조명하는 만큼,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 SDF2018이 김동식 작가를 주목한 이유

김동식 작가를 알게 되는 사람은 대체로 두 번 놀라게 됩니다. 그의 작품에 한 번, 이력에 또 한 번. 20페이지 남짓 짧은 길이,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이야기를 통해 김동식 작가는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이중적인지, 우리가 아무 의심 없이 당연하다고 생각해버리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우리가 잃어버리고 혹은 자발적으로 포기하며 사는 게 무엇인지,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지, 취약한 인간들이 공동체를 유지하고 공공선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합니다.

독자는 자신이 쓰고 있는지도 몰랐던 안경을 갑자기 벗게 된 것 같은 충격을 받게 되지요.

"그가 선택하는 단어도, 즐겨 사용하는 문장의 구조도 기존의 익숙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니, 어쩌면 무척이나 이질적이라고 할까. 그는 겸손하면서도 거침이 없었고, 공들여 서술해야 할 부분을 문장 하나로 종결짓고는 주목하지 않았던 지점으로 독자들을 이끌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 김민섭 ('대리사회',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등 저자)

김동식 작가의 최종 학력은 중학교 중퇴입니다. 글쓰기를 따로 배운 적도 없습니다. 주물공장에서 단순 작업을 하던 그는 머릿속에 끊임없이 이야기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포털사이트에 '글 쓰는 법'을 검색해보기도 했다는 그는 2016년 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글을 올리고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댓글을 반영해 김동식 작가는 자신의 글을 조금씩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이 시기 김동식 작가는 주로 '공포'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저는 귀신 이야기보다 오히려 사회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장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017년, 김 작가의 글을 주의 깊게 봐온 김민섭 작가가 나섰습니다. 2017년 말 김동식 작가의 글이 책으로 묶여 출간됐습니다.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 '양심고백',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등 5권이 나왔습니다. '회색 인간'은 출간 보름 만에 3쇄를 찍은 데 이어 6개월 만에 8쇄를 돌파했습니다.

SDF는 김동식 작가의 작품을 관통하는 '정의'에 대한 문제의식과 기존 작가들과는 전혀 다른 등단 방식이 '새로운 상식'이라는 SDF 2018의 주제와 맥을 같이 한다고 봤습니다. 그의 작품이 환기하는 것, 그리고 '김동식'이라는 작가가 우리 앞에 등장한 과정 자체가 '새로운 상식'이니까요.

소설을 통해 고민하는 '새로운 상식'. SDF2018은 앞으로 2주에 한 편씩 김동식 작가의 작품을 연재합니다. 연재되는 작품들은 출판된 적이 없는 작품들로, SBS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소설 바로 가기]http://www.sdf.or.kr/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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