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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만 덜렁' 부실 기내식 폭로까지…승객 불만 폭주

<앵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지만 여전히 아시아나 일부 여객기는 출발이 지연되거나 밥을 싣지 못한 채 떠나고 있습니다. 제공된 기내식마저 부실하다는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 아시아나항공편은 오늘(4일)도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승객들은 기내식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별 설명 없이 지연 사실만 통보받았습니다.

[윤보연/대학생 : 환승 시간이 3시간밖에 없는데 2시간 40분 연착되니까 그 비행기도 바꿔야 돼서 아예 다 바꿔버렸어요.]

오늘 저녁까지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위주로 모두 24편에 기내식이 공급되지 않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승객들에게는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문자로 알렸지만 충분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일본행 아시아나항공 승객 : 기내식은 없고, 상품권을 기내에서 준다고. (상품권이) 어떤 용도인지는 잘 모르니까….]

공급된 기내식조차 부실한 게 많다는 제보도 쏟아졌습니다. 주요리 없이 빵만 덜렁 놓였거나 밥과 고기만 대충 담긴 기내식. 위생에 대한 의구심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삼구/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여름철이기 때문에 식중독에 대해서 굉장히 저희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하여튼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납품업체 상황을 보면 이번 기내식 사태가 언제 정상화될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납품업체 관계자 : 물건 공급이 늦어지고 그렇던데요. 막 이렇게 세팅해 놓고도 과일 하나가 빠져 가지고, 기다리고 있어야 되고, 물건은 안 오고 막 이러던데요.]

아시아나항공 측은 기내식 일부는 간편식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주말까지는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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