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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17세 연하 아내 덕에 암세포가 다 죽었다"

김승환 "17세 연하 아내 덕에 암세포가 다 죽었다"
배우 김승환이 대장암도 막지 못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90년대 청춘스타 김승환이 출연했다.

90년대 큰 사랑을 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김승환은 2005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대장암을 극복한 그는 지난 2007년 마흔네살에 17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했다.

김승환은 “주변에서 나이 차이가 너무 난다며 걱정하더라. 아내가 상처받을 것 같아서 밀어냈다. 어차피 이뤄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일부러 더 그랬던 것 같다”고 연애 초반, 아내를 계속 밀어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승환의 대장암 재발이 걱정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아내는 “신기하다. 콩깍지가 씌이면 그런가 보다. 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고 말했다.

김승환은 “우리 아내가 당시에 스물다섯이었다. 그렇게 예쁜 여자가 나한테 다가와 주니 얼마나 삶의 활력이 됐는 줄 모른다. 난 그래서 아마 그때 암세포가 다 죽지 않았을까 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SBS funE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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