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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끝까지판다 28 : 군 병원에서 사라진 마약 '페치딘'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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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끝까지 판다]에서는 군 병원 내 불법 행위를 방치해 오다가 심지어 마약마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실태를 짚어봅니다.

국군 대전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증까지 받은 규모가 큰 국군병원입니다.

그런데 이 병원에서 수술에 쓰이는 마약 약품이 사라지는 사건이 취재팀이 확인한 것만 최근 반 년 동안 두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모든 병원에서 마약류 약품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남은 양을 반납을 해 폐기 처분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전 군병원에서는 담당 간호장교가 페치 딘이라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 후 반납을 하지 않았습니다.

페치딘은 중독성이 강력한 약물입니다.

이러한 약물을 사라지도록 방치했다는 것은 군 병원의 의료 실태가 심각함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사태에 대해 군은 징계 위원회를 열지도 않고, 수사의뢰도 하지 않은 채 병원장 서면 경고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상급 부대에는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마약이 사라진 사건들은 군 병원에서 마약류 약품을 허술하게 관리해 오던 현실에서 불거진 사건일 뿐이라는 겁니다.

SBS 탐사 보도팀이 만난 국군 대전병원 관계자들은 마약성 약품을 허가 없이 사용 후, 처방전 20여 장 을 야간 당직 군무원에게 사후 수령을 받기 위해 제출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담당 군무원은 비전문 인이였기 때문에 날짜가 지난 마약 사용 관련 사후 수령을 받아내기 쉬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전히 군 병원에서는 불법 의료 행위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하지만 국방부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예산도 제대로 배정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사병들의 소중한 목숨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군 병원은 언제까지 삐거덕대야 할까요?

[끝까지 판다]에서 뉴스, 그 이상의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오늘은 SBS의 K앵커, 기레기 판다 K씨, 정명원 기자, 한세현 기자, 김종원 기자와 함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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