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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130명 탄 여객선 좌초…"26명 사망"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130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됐습니다. 지금까지 26명이 숨졌고 나머지 승객들은 불안에 떨며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기울어진 선박 위에서 승객들이 다급하게 구명조끼를 입고 있습니다. 불안에 떨며 우는 승객들도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3일) 오후 2시 반쯤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주 파바딜랑에서 300m 떨어진 해상에서 여객선이 좌초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악천후 속에서 선박에 균열이 생겨 선체가 침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침몰 위기에 처하자 선장이 고의적으로 좌초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승객 130명이 타고 있었고 차량과 트럭도 48대가량 실려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해역에서 현재까지 시신 26구가 수습됐다고 밝혔습니다.

선박에는 50명가량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고, 구명조끼에 의지해 바다 위에 떠 있는 승객들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 18일에도 20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구조된 승객은 18명에 불과하고 시신으로 발견된 승객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원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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